홍콩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구 정부의 최신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 6월~8월 홍콩 실업률은 6.1%로 여전히 지난 1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 시대 취업난을 해결하는 것이 노동복리국 국장으로 취임한 지 4년 차에 접어든 뤄즈광(羅致光) 국장의 중요한 업무가 되었다.

뤄즈광 홍콩 특구 정부 노동복리국 국장이 신화사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10월 5일촬영)

취업 보장과 일자리 창출

산업 전반에 걸쳐 불황이 지속되고 생산의 부정적 시너지가 모든 구직자에게 도미노처럼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취업난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뤄 국장은 특구 정부는 취업 보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활력을 유지하고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구 정부는 3차례에 걸쳐 총 3115억 홍콩 달러의 코로나 대응 방역기금과 재정예산안을 포함한 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그 밖에 심각한 실업률을 완화하기 위해 특구 정부는 코로나 대응 방역기금 가운데 60억 홍콩 달러를 예비비로 남겨두었고 향후 2년에 걸쳐 공영 및 민영 기구에 각 분야 기능별, 학력별 인사를 아우르는 3만 개의 임시직을 만들어 졸업예정자와 취업 준비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인력 자원 매칭을 위한 플랫폼 마련

뤄 국장이 이끄는 노동복리국은 채용시장과 인력시장 사이에서 ‘중개인’의 역할을 발휘하고 있으며 쌍방에 인력 자원 매칭을 위한 플랫폼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뤄 국장은 노동복리국은 회사 및 기업 등과 폭넓게 연계하면서 이러한 기구 및 조직의 인원 채용 여부를 알아보는 동시에 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과거, 노동복리국은 채용박람회를 열어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직접 매칭을 알선했고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열어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줬다.

실업 및 취업난에 대응하고 종사자 간의 경쟁력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특구 정부는 직원 재교육국에 위탁하여 특별 직업교육 계획을 내놓았다. 뤄 국장은 이 계획은 학비가 무료이고 학력에 제한이 없으며 여행업, 요식업, 소매유통업 등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고 다양한 직업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교육 인원이 전체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매달 5800홍콩 달러의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고도 험난한 경제 회복의 길

뤄 국장은 “이번 코로나 위기는 특구 정부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태이기 때문에 모든 정책과 조치는 사실상 새로운 시도”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홍콩 전반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방역조치와 민생개선을 위한 특구 정부의 재정 압박 역시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뤄 국장은 본토와 다수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 상황이 상대적으로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는 만큼 홍콩 경제 회복도 첫째는 본토와의 무역통상 거래에 의지할 필요가 있고 둘째는 홍콩과 아태지역의 경제 관계에 의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홍콩은 대외무역에 있어서 향후 발전 방향을 본토시장에 맞춰야 한다. 특히 웨강아오다완구(粵港澳大灣區, Greater Bay Area,광둥·홍콩·마카오광역도시권)의 전체적 발전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완구와의 인터랙티브를 통해 홍콩의 취업시장을 견인해야 하고 이는 또한 특구 정부 미래업무의 중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